‘짱남 헤어스타일’ 비법 알면 나도 멋쟁이

20~30대 젊은 신세대 남성들은 의상이나 몸매보다는 헤어스타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지만 아무리 멋쟁이 남성이라도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 연출을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많은 신세대 남성들이 과감한 변화를 두려워하고 귀찮아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12년 경력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채수훈 실장의 짱남 만들기 헤어관리 및 스타일링 노하우를 소개한다.

▶남성 헤어 스타일링의 베이직, 두피 및 머릿결 관리는=여성과 남성은 기본적인 신체특성 및 라이프스타일의 차이가 있는 만큼 헤어와 두피도 다르게 관리되어야 한다. 남성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피지선이 발달되어 두피 노폐물이 많다.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지성두피 및 비듬이 더 많이 발견되는 것이 바로 그 이유다. 또 남성은 짧은 모발에 젤, 왁스, 스프레이 등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많이 사용하므로 두피에 피지와 땀이 엉겨 붙게 된다.

이런 두피를 깔끔하게 세정하지 않으면 비듬 가려움 등의 두피트러블은 물론 모공을 막아 탈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히 신경 써서 샴푸를 해야 한다.

“최근 남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헤어왁스는 세팅력이 강해 강렬한 헤어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만큼 일반샴푸로는 깔끔한 세정이 어려우므로 남성용 왁스 클렌징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채 실장은 주문했다.

그는 또 “샴푸 시에는 두피를 손가락 지문이 있는 부분을 사용해 마사지하듯 가볍게 문질러 주고,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했거나 개인에 따라 땀이나 피지분비가 많은 경우에는 클렌징 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비듬이나 가려움 등의 두피트러블이 심하지 않더라도 지성비듬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1주일에 2회 정도 비듬 및 두피케어 샴푸를 번갈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스트레스가 많고 음주나 흡연이 잦은 남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비듬 가려움 관리는 물론 두피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케라시스 옴므 두피케어 샴푸를 채 실장은 추천했다.

▶왁스 하나로 끝내는 핫 스타일링 베스트 3=왁스로 연출하는 스타일은 비즈니스룩 헤어 연출법과 재주얼룩 스타일 연출법, 소프트 모히칸 스타일의 클럽룩 등 3종이 있다. 이중 비지니스룩은 올 가을 히피와 복고풍 의상이 유행하면서 헤어스타일도 레트로 풍의 영향을 받아 2대8 가르마가 스타일리쉬한 게 특징이다.

2대8 가르마를 세련되게 연출하면 단정하고 댄디한 멋을 살릴 수 있다. 매트한 질감의 크림왁스를 손바닥에 잘 펼쳐 모발 전체적인 스타일을 잡아준다. 가르마를 너무 정직하게 가르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옆머리는 두상에 단정하게 정리해서 붙여주고, 앞머리는 세워서 마무리한다. 케라시스 옴므 크림왁스 하드는 강한 고정력과 광택도가 적당해서 깔끔하고 세련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에 좋다.

캐주얼룩 스타일은 중간 정도 모발 길이에서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내면 된다. 가벼운 화이바(섬유질) 타입의 헤어왁스가 좋다. 웨이브 퍼머를 자연스럽게 살리고 싶거나 힘이 없이 가라앉는 모발에 가벼운 볼륨감을 줄 수 있다.

화이바 타입의 왁스를 손바닥 전체에 펴발라 모발 전체에 가볍게 펴바르며, 모근 쪽으로 손가락을 넣어 볼륨감을 살려준다. 케라시스 옴므 화이바왁스 내추럴볼륨은 탄력있고 부드러운 화이바가 함유되어 가볍고 자연스러운 볼륨감을 주는 데 효과적이다.

지난 여름부터 이어온 테크토닉 열풍은 모노톤 테크토닉룩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강하고 복고적인 느낌이 강한 테크토닉룩의 대표적인 헤어스타일은 모히칸 스타일이다. 아이돌그룹 빅뱅의 지드래곤, 유도선수 왕기춘, 추성훈 등이 모히칸 스타일이다.

모히칸 스타일의 강한 개성은 살리고 자연스럽게 연출한 소프트 모히칸 스타일이 제격이다. 머리의 중심부와 앞머리보다 옆머리를 짧게 쳐내고 최대한 옆머리를 두상에 정리해서 붙여주면 된다. “머리 중심부와 긴 앞머리는 강하게 세워서 연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채 실장은 전했다.

최남주기자(calltaxi@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