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진현철 기자 = 바닷가 또는 수영장에서 S라인 몸매에 찰랑찰랑거리는 긴 생머리와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여성이 있다면 남성들은 시선을 한 번씩 돌려 봤을 것이다. 찰랑대는 긴 생머리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한다. 남성도 마찬가지다. 건강하고 윤기 있는 머릿결은 이성의 관심을 끈다.

건강하고 윤기 있는 머릿결은 건강한 두피에서 생성 된다. 건강한 두피는 혈액 순환이 잘 되고 두피에 이물질과 비듬이 없는 상태다. 이런 두피에서 자라는 모발은 빠지지도 않고 윤기와 탄력을 동시에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두피가 건조하면 건성비듬이 생기고 각질층이 과도히 쌓여 모공을 막게 된다. 두피의 피지분비가 지나치거나 노폐물이 제대로 세정되지 않으면 모공이 막혀 건강한 모발이 유지될 수 없다.

두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환자 중 다수는 모발이 건성이기 때문에 건성 샴푸를 사용한다고 답한다.잘못 알려진 상식들로 인해 올바른 샴푸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두피에 이상이 있는 경우 자신의 두피 유형을 전문의 진료를 통해 정확하게 확인한 후 그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휴가시즌에는 두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더위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잦은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이 두피를 자극,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게 된다. 또 열대야 현상 등으로 숙면을 못 취하는 경우가 많아 스트레스가 늘어나면서 두피가 붉어지거나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시기에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하게 되면 초가을에 급속도로 모발이 빠지는 탈모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하고 윤기 있는 모발을 기르기 위해서는 청결하고 맑은 두피뿐 아니라 원활한 혈액 순환과 적절한 미네랄과 비타민 섭취도 중요하다. 규칙적이고 영양소가 균형 잡힌 식단 또한 중요하다. 모발 생성의 중요한 요소인 필수 미네랄은 아연과 칼슘이다. 부족하게 되면 건강하고 굵은 모발을 만들 수 없다. 실제로 탈모 환자들에게서는 미네랄과 비타민 부족 현상을 볼 수 있다. 미네랄과 비타민 부족여부는 피부과에서 모발 성분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듀오피부과 홍남수 원장은 "건강한 모발의 초석은 건강한 두피에서 시작한다. 두피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사과 운동, 그리고 두피의 적절한 세정이 필요하다. 보다 정확한 관리를 위해 모발 검사와 간단한 두피 검사를 통해 본인에 맞는 두피관리를 하는 것이 건강한 모발을 가꾸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만약, 두피를 자주 긁거나 마른 비듬이 떨어질 경우는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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